휴니드, 빅텍, 한일단조 등 방위산업 관련 회사의 주가가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통치권한을 일부 넘겨받았다고 전해진 데 영향을 받았다.
21일 오전 9시39분 기준 휴니드 주가는 전날보다 18.68%(1100원) 뛴 6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휴니드는 전술통신용 무전기, 특수장비 등을, 포메탈은 탱크, 장갑차, 자주포에 쓰이는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빅텍 주가는 18.48%(1310원) 급등한 8400원에 한일단조 주가는 10.46%(185원) 오른 1955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빅텍은 방향탐지장치 및 피아식별기 등 방산제품을 제조·판매한다.
한일단조는 최첨단 정밀유도단체를 비롯해 탄두 및 중장비 부품, 조선·항공산업 부품을 생산하고 공급한다.
이 외에 스페코(9.34%), 퍼스텍(9.23%) 등 주가도 오르고 있다.
국가정보원의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 내용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동생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등 몇몇 가까운 인사들에게 권한 일부를 넘겨 위임통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사를 두고 “마디 마디에 철면피함과 뻔뻔함이 매캐하게 묻어나는 궤변”이라며 수위높은 발언을 내놓고 강경한 대남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6월16 북한이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한 데 이어 17일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단,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에 군부대를 다시 주둔하고 서해 군사훈련도 재개한다고 발표면서 남한과 북한 사이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