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9월 중순부터 DGB대구은행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 ‘아이엠(IM)뱅크’에 양자보안기술을 적용한다고 20일 밝혔다.
▲ SK텔레콤이 DGB대구은행과 손잡고 9월 중순 5G 양자보안기술을 적용한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선보인다. < SK텔레콤 >
SK텔레콤과 DGB대구은행이 공동개발한 양자보안 모바일뱅킹서비스는 양자보안 5G스마트폰 ‘갤럭시A퀀텀’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양자보안기술의 적용으로 DGB대구은행 모바일뱅킹앱에서 디지털 OTP(일회용 인증번호를 발행하는 서비스)로 계좌이체를 하거나 비대면 가입, 계좌개설 등을 할 때 개인정보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통 디지털 OTP번호와 신분증 인증 정보는 암호화 과정을 거쳐 DGB대구은행과 금융결제원의 서버에 차례로 전송되는데 이 과정에서 암호가 해킹당할 가능성이 있다.
갤럭시A퀀텀에 탑재한 SK텔레콤의 양자난수 생성 칩셋은 양자의 무작위성을 이용해 예측이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를 만든다.
SK텔레콤은 이 난수를 바탕으로 DGB대구은행 모바일뱅킹앱의 디지털 OTP 번호와 신분증 인증정보를 암호화해 보안을 강화했다.
SK텔레콤은 금융업계에서 개인정보보안이 점차 중요한 화두가 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 여러 기업과 협력해 양자보안기술을 금융서비스에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한명진 SK텔레콤 MNO마케팅그룹장은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세계 최초 양자보안 스마트폰 ‘갤럭시A퀀텀’을 내놓은 뒤 다양한 서비스에 양자보안기술을 적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자보안기술을 금융, 사물인터넷(IoT)서비스 등에 융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