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0일 대한해운 목표주가 2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9일 대한해운 주가는 1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대한해운은 2분기 기대치에 부합하는 영업이익을 보여줬다”며 “대한해운은 LNG운반선 장기 대선계약에 따른 매출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한해운은 SM그룹의 해운부문 계열사로 에너지와 자원 등을 선박으로 수송하는 해운회사다.
대한해운은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108억 원, 영업이익 354억 원을 냈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5%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은 8.3% 늘어났다.
2분기 코로나19 영향으로 건화물운임지수(BDI)가 하락하면서 건화물부문 매출이 줄었다. LNG부문 매출 인식 기준이 바뀐 점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탱커부문과 벌크부문은 장기계약 등에 힘입어 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대한해운은 수익성 개선작업이 효과를 내면서 2분기 벌크부문 영업이익이 2019년 같은 기간보다 70.2% 증가했다. 탱커부문도 장기계약 매출 인식과 시황 상승 등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784% 늘었다.
대한해운은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대선계약에 따른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
양 연구원은 “대한해운이 2019년 11월에 이어 올해 8월 글로벌 정유사 쉘과 모두 7200억 원 규모의 LNG운반선 4척의 대선계약을 맺어 1척당 한 해 약 매출 260억 원이 실적에 인식될 것”이라며 “2024년부터는 LNG운반선 대선계약으로 발생하는 신규 매출만 약 103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