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이 올해 3분기에 영업이익이 늘어난 경영실적을 내놓았다.
주문형비디오(VOD)시청자와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가 늘어났다. 알뜰폰 사업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CJ헬로비전을 인수한 SK텔레콤으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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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석 CJ헬로비전 사장. |
CJ헬로비전은 3일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958억2400만 원, 영업이익 310억6100만 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2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3.34% 늘었다.
CJ헬로비전은 주문형비디오 매출과 디지털방송 매출이 늘어난 덕을 봤다.
주문형비디오는 매출 236억 원, 디지털방송은 매출 866억 원을 냈는데 이는 2분기보다 각각 10.1%, 3.2% 증가한 것이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시청자들이 최근 주문형비디오를 몰아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CJ헬로비전의 디지털케이블방송 가입자도 253만 명에 이르렀다. 이는 올해 2분기보다 1만3천 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만6천 명 늘어난 것이다.
전체 유선방송 가입자 가운데 디지털케이블방송에 가입한 사람은 62%로 집계됐다.
CJ헬로비전의 디지털케이블방송에 가입한 사람들의 3분기 평균 가입자당매출은 1만1150원으로 2분기보다 363원 상승했다.
3분기에 알뜰폰 브랜드인 ‘CJ헬로모바일’은 매출 544억 원을 냈다. 2분기보다 6.1% 늘어났다.
CJ헬로비전은 알뜰폰 가입자가 약간 줄었지만 LTE가입자가 늘어나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CJ헬로모바일의 LTE가입자는 3분기 기준으로 30만 명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CJ헬로모바일의 가입자당매출도 2분기보다 6.1% 상승한 2만1142원을 기록했다.
CJ헬로비전은 재무구조 개선작업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CJ헬로비전의 순차입금 규모는 지난해말 기준 9012억 원에서 3분기말 7436억 원으로 줄었다. 부채비율도 140.2%에서 116%로 24.2%포인트 개선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