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정당 대표 대화 등 국회와 소통 방안에 관련해 브리핑하기 위해 춘추관 브리피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의 회동이 다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18일 브리핑을 통해 “
김종인 미래통합당 위원장이 어려운 시기에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노력을 해야겠다는 진심을 지니고 대통령과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대화의 형식과 내용에 관련해서는 허심탄회하게 협의에 바로 착수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위원장이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대화의 형식과 의제가 맞는다면 문 대통령과 만날 수 있다고 밝힌 뒤 불발 분위기였던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 위원장은 18일 대구에서 문 대통령과 회동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소재가 정해지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응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단독회동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다른 정당 대표가 참석하지 않고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만 보는 것이냐’는 질문에 “회동 전례도 있고 다른 정당의 입장도 있다”며 “이를 포함해 격의 없이 회동의 형식과 내용에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겠다는 취지로 해석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13일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참여하는 회동을 21일에 열자고 통합당에 제안했다.
하지만 통합당이 17일 “관련 제안이 없었다”고 말하고 이에 청와대가 반박해 회동 제안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비즈니스포스트 김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