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0-08-17 18: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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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가 우즈베키스탄에 먹는 물 인프라 개선에 필요한 기술 컨설팅을 제공한다.
수자원공사는 13일 아시아개발은행이 발주한 ‘서우즈벡 상수도 개발 사업관리 컨설팅’의 최종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 13일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들이 우즈베키스탄 주택공공사업부 관계자들과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이번에 수주한 사업을 통해 수자원공사는 이달부터 2024년까지 51개월 동안 우즈베키스탄 서부의 카라칼팍스탄주 지역의 식수 공급과 관련한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한 기술 컨설팅을 제공하게 된다.
우즈베키스탄 카라칼팍스탄주는 상수도 보급률이 낮아 식수문제를 겪고 있는 지역이다.
또 최근 수량이 급격히 감소하는 문제가 발생한 호수인 ‘아랄해’가 인근에 있다.
아시아개발은행과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이번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수자원공사와 국내 민간기업 등으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
한국컨소시엄은 수자원공사, 한국종합엔지니어링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현지기업인 ‘글로벌비즈니스서비스’로 구성됐다.
수자원공사는 앞으로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발주하는 정수장 설치, 수도관 개선 등 물공급 시설 개선을 대상으로 한 시공감리 및 발주서류 기술검토 등의 기술컨설팅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 수주는 신북방정책 국가로 물산업 진출을 위한 정부의 정책지원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하나되어 얻은 성과로 평가”라고 말했다.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정부의 신북방 중점국가인 우즈베키스탄과 물분야 교류·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한국의 우수한 물관리 기술과 경험이 중앙아시아 국가의 물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