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고급브랜드 제네시스가 국내 고급차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를 판매량에서 앞서고 있다.
17일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올해 1~7월 국내에서 모두 6만5대 팔렸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65% 늘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1~7월 국내 판매량은 4만1583대로 제네시스와 비교해 1만8400대가량 뒤처진다. 메르세데스-벤츠 판매량은 2019년 1~7월보다 3% 증가했다.
BMW는 같은 기간 2만9246대 팔려 판매순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네시스는 올해 내놓은 신차 2종이 높은 인기를 끌면서 판매량이 상승했는데 지금 추세대로라면 올해 4년 만에 연간 판매량에서 메르세데스-벤츠를 꺾고 국내 고급차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할 것으로 업계는 바라본다.
제네시스는 2015년 처음 출범한 뒤 2016년 6만6278대 팔리면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를 제치고 국내 고급차시장에서 판매순위 1위를 차지했지만 2017~2019년 3년 연속 메르세데스-벤츠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제네시스는 올해 1월 브랜드 첫 SUV인 GV80을 출시했다. 3월에는 2015년 내놓은 2세대 제네시스를 6년 만에 완전변경한 3세대 G80을 내놨다.
GV80은 올해 들어 7월까지 모두 2만16대, G80은 2만8993대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제네시스는 하반기 두 번째 SUV인 GV70과 G70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모델을 출시한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도 각각 브랜드 대표 인기모델인 E클래스와 5시리즈의 부분변경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