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전영묵, 코로나19 딛고 삼성생명 자산운용 강화로 돌파구 찾는다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20-08-14 15:59:3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인수합병이나 지분투자 등을 통해 국내외 자산운용업을 강화하는 데 속도를 낸다.  

삼성생명은 보험업이 핵심이지만 코로나19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고 보고 자산운용업에서 보험업황 악화와 저금리 기조에 돌파구를 찾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902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전영묵</a>, 코로나19 딛고 삼성생명 자산운용 강화로 돌파구 찾는다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

14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전영묵 사장은 자산운용을 수익 창출의 핵심 축으로 확대하는 경영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손익 포트폴리오 구성을 보면 현재 국내보험에서 거두는 수익이 85%, 자산운용을 통해 내는 수익 15%로 나타났다. 

전 사장은 2030년까지 국내보험 비중을 38%까지 줄이고 자산운용을 32%로 늘리겠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나머지 30%는 해외 보험사업을 키우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지분투자를 통해 글로벌사업을 확대하고 대체자산 및 전통자산을 아우르는 ‘멀티 부티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현재 완전자회사인 삼성자산운용과 삼성SRA자산운용을 통해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전 사장은 인수합병(M&A) 등으로 대체자산에 투자하는 전문운용사를 둬 삼성자산운용 등과 함께 국내 자산운용을 담당하도록 하고 해외에서는 글로벌 대체운용사와 글로벌 전통운용사 등에 지분을 투자해 자산운용업에 진출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전 사장이 투자를 늘리며 자산운용을 수익창출의 핵심 축으로 삼으려는 배경에는 삼성생명이 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4486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45% 증가했다.

이에 앞서 2020년 1분기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변액보증준비금이 급증해 순이익이 2019년 1분기보다 48.6% 급감했는데 2분기 실적으로 이를 상당부분 만회했다.

전 사장은 올해 1월 삼성생명 대표에 내정돼 경영활동을 시작했지만 공식적으로 취임한 것은 3월19일 주주총회 이후다. 첫 성적표에서 합격점을 받은 셈이다.

자산운용은 전 사장이 강점을 보이는 분야이기도 하다.

전 사장은 1986년 삼성생명에 입사한 뒤 프로젝트파이낸싱(PF)운용팀장, 투자사업부장, 자산운용본부장을 거쳐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도 지냈다.  

2분기 실적을 통해 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한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전문분야인 자산운용을 강화해 보험업황 악화와 저금리 기조에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의 자본력이 탄탄하다는 점도 전 사장이 인수합병이나 지분투자를 통해 자산운용을 강화하려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여겨진다.

올해 2분기 기준 삼성생명의 자기자본은 35조7940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5.1% 늘었다. 올해 1분기와 비교해도 2.6% 늘었다.

지급여력(RBC)비율은 337.2%로 업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