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왼쪽 세 번째)이 8월13일 경기도 이천시 집중호우 피해현장에서 농협 임직원들과 수해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
농협이 수해복구 일손돕기 봉사활동으로 창립기념식을 대신했다.
농협중앙회는 13일 경기도 이천시 집중호우 피해현장을 찾아 대한적십자사에 임직원 성금 10억 원을 기부하고 수해복구 일손돕기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농협은 14일 창립 제59주년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집중호우로 농업인의 피해가 큰 상황을 고려해 수해지역 복구지원을 위한 ‘범농협 전국 동시 희망나눔 봉사활동’으로 창립기념식 행사를 갈음했다.
드론을 활용한 병해충 방제작업도 진행됐다.
농협은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세균성 병과 해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약 및 영양제를 최대 50% 할인해 공급하고 농협이 보유한 무인헬기, 드론 및 광역살포기를 모두 동원해 집중방제를 하기로 했다.
농협은 임직원 성금 기부에 앞서 긴급 복구예산으로 7억 원을 농가에 지원하고 양수기 390대, 구호키트 3천 세트 등 이재민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은 “창립 기념행사보다는 현장을 찾아 농업인의 아픔을 함께 하는 것이 농협 창립의 의미를 더욱 깊이 새기는 것”이라며 “농협은 수해를 입은 농업인들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원할 것이며 농산물 수급안정 특별대책을 수립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