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분기 북미, 유럽 등 해외매출 호조에 힘입어 ‘깜짝실적’을 냈고 하반기에도 새로운 게임들을 여럿 출시하면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3일 넷마블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넷마블 주가는 14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넷마블이 올해 2분기 해외매출 등의 호조로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냈다”며 “넷마블은 3분기와 4분기에도 ‘BTS 유니버스 스토리’를 비롯한 다양한 새 게임의 출시가 예정돼 있어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넷마블은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857억 원, 영업이익 817억 원을 거뒀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0.3%, 영업이익은 146.1% 늘어났다.
올해 1분기 선보인 게임 ‘일곱개의 대죄’와 ‘A3: 스틸 얼라이브’ 매출이 2분기에 반영되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넷마블은 ‘일곱개의 대죄’가 세계시장에서 흥행하면서 2분기 북미와 유럽에서 매출비중이 각각 36%, 12%로 높아졌다. 이는 2020년 1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3%포인트, 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아시아지역에 출시한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과 글로벌시장에 내놓은 ‘스톤에이지월드’도 매출에 기여했다.
넷마블은 하반기에도 새로운 게임들을 연달아 내놓을 계획을 세워뒀다.
3분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의 지식재산(IP)을 바탕으로 한 샌드박스형 스토리 게임 ‘BTS 유니버스 스토리’가 나오고 4분기에는 ‘세븐나이츠2’, ‘마블렐름오브챔피언스’ 등을 출시한다.
김 연구원은 “넷마블은 주요 투자자산 가운데 상장이 임박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지분 25.04% 보유)와 카카오게임즈(5.64%) 등의 지분가치 상승도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