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광고회사 이노션은 현대기아차의 신차 출시에 힘입어 하반기 매출총이익 하락을 방어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이노션 목표주가 6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이노션 주가는 5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이노션은 하반기 광고시장 침체에도 현대기아차의 신차 출시로 매출총이익 하락을 방어할 것”이라며 “특히 제네시스 브랜드 강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연말까지 10종에 육박하는 신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현대차는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아반떼 N라인, 신형 투싼, 코나 부분변경모델, G70 부분변경모델, 신형 GV70 등을 내놓고 기아차는 신형 스포티지와 스팅어 부분변경모델, 스토닉 부분변경모델 등의 출시를 준비한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는 특히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중형세단 G70과 중형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GV70을 출시하며 프리미엄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노션은 하반기 계열사의 광고물량이 상반기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전체적 수익성 개선은 더디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광고사업은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이 높은데 이노션은 해외와 디지털부문의 인력 투자로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수익성이 구조적으로 하락하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바라봤다.
그는 “이노션은 2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는 점과 최근 현대차의 주가 반등으로 이노션 주가 또한 단기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추세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광고시장 회복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이노션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총이익 1295억 원, 영업이익 160억 원을 냈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총이익은 4.2% 늘고 영업이익은 44.4% 줄었다.
김 연구원은 “이노션은 2분기에 해외사업에서 선방하면서 코로나19 타격에 따른 매출총이익 하락을 방어했다”며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