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분기에 인도에서 휴대폰시장 점유율 1위를 되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인도 휴대폰(스마트폰+피처폰)시장에서 점유율 24%로 1위에 올랐다.
샤오미는 인도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며 2019년 4분기 처음으로 인도 휴대폰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올랐는데 2개 분기 만에 삼성전자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폰시장에서 샤오미와 점유율 격차를 좁히고 피처폰시장에서 선전하면서 휴대폰시장 점유율 1위를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는 2분기 인도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 29.4%로 1위를 유지했지만 삼성전자와 격차는 3.1%포인트로 좁혀졌다.
샤오미와 삼성전자는 1분기에 인도 스마트폰시장에서 각각 점유율 30%와 16%를 차지했다.
대부분 국가의 휴대폰시장이 스마트폰 중심으로 재편된 것과 달리 아직 인도 휴대폰시장에서는 피처폰 비중이 40% 안팎으로 높다.
IDC는 “삼성전자 갤럭시M21는 2분기 인도에서 가장 잘 팔린 상위 5개 모델 가운데 하나”라며 “온라인 전용 M시리즈가 오프라인 채널로도 판매되면서 점유율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최근 인도와 중국 사이 국경분쟁 등 영향으로 중국산 제품 불매운동이 거세지면서 삼성전자가 추가로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최근 인도에서 중국에 관한 반감이 이어져 하반기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들의 판매량 부진이 예상된다”며 “삼성전자가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