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이 자회사인 한진과 진에어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진칼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한진이 추진하는 1045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300억 원을 출자하기로 결의했다.
한진은 6일 시설자금 확보 목적으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한진칼은 한진의 주식 282만8387주(23.62%)를 보유하고 있다.
한진칼은 신주배정 주식 수(0.1986177)에 따라 56만17687주를 받을 수 있다. 예정 발행가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197억 원의 자금이 필요하다.
한진칼은 이보다 100억 원 가량 더 많은 금액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진칼은 진에어가 실시하는 유상증자에도 참여한다.
진에어는 5일 이사회를 열고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1092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한진칼은 진에어 유상증자에 536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진에어의 유상증자 이후 한진칼의 지분율은 기존 60%에서 56.38%로 소폭 하락한다.
진에어는 유상증자로 마련한 현금을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비하고 지속적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활용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