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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실적 날다, 하현회 5G기업시장에서 이익증가 이어간다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0-08-07 1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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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실적이 또 한 번 날았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5G통신시대 점유율 경쟁에서 벗어나 수익성 중심 경영의 고삐를 죄면서 LG유플러스에 3분기 연속 ‘영업이익 증가율 1위’라는 새 명예를 안겼다.
 
LG유플러스 실적 날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8377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하현회</a> 5G기업시장에서 이익증가 이어간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하 부회장이 하반기에도 이런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시선이 몰린다.

7일 LG유플러스는 2분기 실적발표 뒤 콘퍼런스콜에서 1, 2분기의 좋은 분위기를 어떻게 지속해갈 것인지에 관한 질문에 자신감을 보였다.

올해 하반기 정부의 디지털뉴딜정책으로 사업기회가 만개하고 있는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5G기업시장을 집중 공략해 실적 증가세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정부가 디지털뉴딜사업을 본격화하면서 하반기뿐 아니라 2021년, 2022년까지 많은 예산을 쏟아 붓는다”며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5G B2B사업에 자원과 인력을 집중해 관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우선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작업 등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기업전용회선부문사업에 주력해 매출을 끌어올리면서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산업단지 등 5G B2B(기업 사이 거래)사업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LG유플러스는 이미 5G를 바탕으로 한 자율주행 로봇 상용화,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비대면 방문자 관리시스템 구축사업 등에서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자율주행 로봇 등은 특히 유선으로 제어할 수 없다는 점에서 5G기술이 필수적이다. 이밖에도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드론, 자율주행 등 4차산업혁명 관련 분야는 5G의 특성인 초저지연, 초고속, 대용량 데이터 처리 기술을 필요로 한다. 

5G시대 기업시장은 통신기업의 주력 먹거리가 돼줄 분야인 셈이다.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통신시장은 이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점유율이 5:3:2로 고착화된 구도이지만 5G기업시장에서는 세 기업이 모두 이제 막 출발선에 섰다.

수익성 면에서도 일반 소비자시장에서는 가입자당 평균매출(APRU) 등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는 반면 기업시장은 다양한 수익모델을 개발, 발굴해낼 가능성이 열려있다. 

하현회 부회장은 LTE에서 5G통신으로 진화를 기회로 새로운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데 온힘을 쏟아왔다.

기술과 사회가 변하는 시기를 맞아 기존 통신시장의 점유율 경쟁에서 과감히 발을 빼고 새로운 서비스와 사업모델로 탄탄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그림을 그렸다.

하 부회장은 이를 위해 5G 상용화와 함께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5G 특화 콘텐츠 개발에 힘을 쏟았고 자율주행 등 분야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세종특별자치시 등과 자율주행 특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지능형 교통체계사업도 진행한다.

이밖에도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폴리스사업, 5G 바탕의 스마트병원 구축, 5G기술을 접목한 교육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SK텔레콤, KT 역시 디지털뉴딜과 4차산업혁명 가속화로 활짝 열리고 있는 5G B2B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만큼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최근 들어 유통기업, 로봇전문기업 등 다양한 산업분야 기업과 협력을 늘려가며 로봇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KT는  7월에는 박윤영 기업부문장 사장이 지휘하는 ‘한국판 뉴딜 협력 태스크포스’팀까지 꾸려 5G시대 기업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분기 인터넷데이터센터 및 솔루션사업 등 부문이 포함된 기업인프라사업 매출이 1분기보다 10.1% 증가했다. 특히 2분기 인터넷데이터센터부문은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이 21.6%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상반기 5G B2B시장에서 쌓아온 성적을 바탕으로 하반기부터 대형수주를 늘리는 데 집중한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하 부회장은 5G시대 효율적 비용 집행, 서비스 중심 경쟁에 집중하면서 2019년 4분기부터 경쟁 이동통신사들과 비교해 독보적 영업이익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4분기 영업이익이 2018년 같은 기간보다 75% 늘어났고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도 각각 영업이익이 11%, 59.2% 증가하는 깜짝실적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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