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에 통신과 비통신사업 모두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7일 SK텔레콤 목표주가 36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6일 SK텔레콤 주가는 22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성장은 이제부터”라며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순증규모 회복과 비통신사업을 하는 자회사의 실적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 규모가 한 단계 높아질 때”라고 바라봤다.
SK텔레콤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3923억 원, 영업이익 1조316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보다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18.6% 늘어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하반기 클라우드게임 등을 출시하며 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기반을 더욱 단단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순증 규모는 70만 명으로 누적 기준으로 335만 명에 이른다.
미디어사업부문은 인터넷TV 가입자의 지속적 증가와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 영향에 힘입어 실적이 꾸준히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TV 케이블TV 사이 경쟁 강도가 약화하면서 가입자를 뺏길 우려가 줄어든 점도 인터넷TV사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11번가, SK스토아 등 커머스사업을 맡은 자회사의 실적 전망도 밝은 것으로 파악된다.
장 연구원은 “SK텔레콤의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가 코로나19라는 위협에도 실적 증가의 동력이 되었다”며 “앞으로 성장 가시성이 높다는 점에서 기업가치가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다고 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