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광고와 금융 등 신사업에 힘입어 2분기 분기기준 매출 신기록을 냈다.
카카오는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529억 원, 영업이익 97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2019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142% 증가했다.
▲ 여민수(왼쪽),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 |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바탕으로 한 광고사업인 ‘톡보드’와 커머스사업, 카카오페이 등 신사업이 카카오 전체 매출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플랫폼부문은 올해 2분기 매출 4927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51% 늘었다.
세부적으로 톡비즈 매출은 248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79% 증가했다. 카카오 비즈보드 매출 증가와 커머스부문이 늘어나면서 톡비즈 매출을 이끌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코로나19로 광고시장이 위축됐지만 전략 광고주의 예산 증가와 신규 광고주 유입 등으로 6월 최대 월매출을 냈다”며 “올해 톡비즈 매출 1조 원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포털비즈 매출은 1175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4% 감소했다.
카카오페이를 포함한 신사업부문 2분기 매출은 126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증가했다.
2분기 카카오페이의 거래규모는 14조 원을 넘어섰다.
여 대표는 “카카오페이 2분기 거래규모가 1년 전보다 31% 증가한 14조8천억 원을 보였다”며 “금융서비스 거래규모도 2019년 2분기보다 3배 늘어나는 등 증권업 진출 후 1분기 만에 금융서비스 확장세가 더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2분기 콘텐츠부문은 매출 4602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보다 13% 늘었다.
세부적으로 게임 매출은 1074억 원, 음악 매출은 1510억 원, 유로콘텐츠 매출은 1190억 원, 지식재산사업 및 기타 매출은 826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게임은 9%, 음악은 4%, 유로콘텐츠는 46%, 지식재산사업 및 기타는 1% 증가했다.
카카오는 유로콘텐츠 매출이 카카오재팬의 해외 거래규모 증가와 카카오페이지 지식재산(IP)사업 가치 확대에 힘입어 대폭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카카오재팬 픽코마의 거래규모는 2019년보다 2.5배 증가하면서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