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주식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됐다.
현재 배터리사업의 가치가 저평가돼 있으며 하반기부터 저평가요인들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매수(BUY)로 각각 높여 잡았다.
5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5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생산능력을 올해 20GWh에서 2022년 60GWh, 2025년 100GWh까지 공격적으로 증설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전기차시장의 성장 속에서 전기차배터리 출하량은 이미 글로벌 6위에 올라있다.
윤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이 앞으로 글로벌 배터리시장에서 최고 수준(톱티어)의 회사로 입지를 굳힐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러나 SK이노베이션 시가총액에 반영된 배터리사업 가치는 LG화학이나 삼성SDI와 비교해 60%가량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의 가치 저평가 수준이 30%까지만 축소되더라도 사업가치는 5조 원가량 커진다. 이 때 목표 시가총액은 20조 원으로 높아지며 주가도 현재 시가총액인 14조7천억 원과 비교해 33%의 상승여력이 생긴다.
윤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은 LG화학과 소송에 따른 불확실성이나 흑자전환 예상시점이 늦다는 등 이유로 저평가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등 주가 상승 모멘텀이 구체화하면 사업가치도 재평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 34조8739억 원, 영업손실 2조4451억 원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30.4% 줄고 적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