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이동통신장비 시장에서 화웨이가 점유율 1위를 지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점유율을 소폭 끌어올리겠지만 여전히 한 자릿수에 머물며 4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 2019~2020 전 세계 이동통신 기지국 시장 점유율. <트렌드포스>
3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020년 전 세계 이동통신 기지국 시장에서 화웨이가 점유율 28.5%로 1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2019년 점유율 27.5%보다 1%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이 글로벌 시장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화웨이는 중국 시장에서 기지국 건설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됐다.
상반기까지 중국 3대 이동통신사는 25만 개 이상의 5G 기지국을 구축했다. 연말까지 중국 내 5G 기지국은 60만 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화웨이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와 통신장비 시장 3강을 이루는 에릭슨과 노키아는 2019년보다 점유율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에릭슨은 30%에서 26.5%로, 노키아는 24.5%에서 22%로 점유율 후퇴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020년 점유율 8.5%로 4위에 그치지만 2019년 6.5%보다 점유율이 2%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는 한국의 성공적 5G 상용화 노력에 힘입어 기지국 장비 공급을 늘리고 있다”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3대 이동통신사에 장비를 공급했고 AT&T, 스프린트, 버라이즌과 같은 미국 통신사와도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