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20-08-04 08: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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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제강 주가가 오를 힘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정부의 강관 반덤핑 관세율이 낮아진 데다 신사업인 해상 풍력용 및 LNG터미널용 강관 수요도 점차 늘어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 이휘령 세아제강 대표이사 부회장.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세아제강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신규 제시했다. 목표주가은 9만7천 원으로 잡았다.
3일 세아제강 주가는 6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세아제강은 미국 반덤핑 관세율 하락과 새로운 성장동력인 해상 풍력용 및 LNG터미널용 강관 수요 확대가 예상돼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4년과 2015년에 세아제강의 유정용 강관(12.82%)과 송유관(2.67%)에 각각 부과된 미국의 반덤핑 관세율은 지난해 각각 17.04%와 22.7%로 높아졌다.
미국 정부가 2019년까지 한국산 에너지용 강관 수입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진행된 연례재심에서 유정용 강관 대상 관세율은 3.95%로 낮아졌고 송유관 대상 관세율도 예비판정에서 3.4%로 떨어졌다.
박 연구원은 “송유관 관세율이 4분기에 예정된 최종판결에서 그대로 결정된다면 유정용 강관과 더불어 송유관도 가격을 올려 세아제강의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아제강의 신사업인 해상 풍력용 및 LNG터미널용 강관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이 수소 에너지 비중 확대를 위해 신재생에너지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특히 해상풍력 에너지는 설치용량이 2019년 29GW에서 2024년 79.8GW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세아제강이 생산하는 후육강관은 해상 풍력발전의 하부구조물의 소재로 사용되는데 세계적으로 소수의 기업만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세아제강의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LNG터미널 프로젝트 투자 확대로 세아제강의 스텐레스 후육강관 및 스파이럴 강관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