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이 본사를 서울 광화문에서 제주도로 옮긴다.
롯데관광개발은 7월31일 이사회를 열어 8월18일을 주주명부 확정 기준일로 정하고 8월19일부터 25일까지 5일 동안 주주명부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모습. <롯데관광개발> |
이는 9월에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본사를 서울 광화문에서 제주도로 바꾸기 위한 사전 조치다.
롯데관광개발은 9월 임시 주주총회 이후 등기이전 등록절차를 거쳐 본사 이전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롯데관광개발은 1971년 세워진 뒤 50년 동안 광화문에 본사를 뒀는데 제주에서 ‘제2의 창업’을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대표이사 회장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통해 제주에서 제2의 창업을 한다는 각오로 고급 일자리 1등, 세금 1등의 향토기업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전체 사업비 1조6천억 원 규모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까지 1조 원이 넘는 자금을 투자했는데 국내 자본으로 제주도에 투자한 역대 최대 규모다.
신규인력 3100명을 채용하며 이 가운데 80%를 제주시민으로 우선 채용한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38층, 169m 높이로 제주에서 가장 높은 롯데시티호텔(89m)보다 높다.
연면적은 여의도 63빌딩의 1.8배인 30만3737㎡(약 9만1880평)로 제주도 최대 규모다.
롯데관광개발은 7월28일 제주도에 카지노산업 영향평가서도 제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