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낮아져, "취약한 수익구조 체질개선 시급"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0-08-03 08:54:2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중공업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국내 다른 경쟁업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수익구조를 지녀 체질 개선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수주 확대에도 주가 상승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낮아져, "취약한 수익구조 체질개선 시급"
▲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삼성중공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7300원에서 55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7월31일 삼성중공업 주가는 5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2분기에 발생한 대규모 적자를 반영해 2020년과 2021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시추선 및 해양플랜트 관련 위험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낮췄다”며 “삼성중공업의 현재 상황을 볼 때 수주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회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중공업은 2분기에 매출 1조6915억 원, 영업손실 7077억 원을 냈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이 4.5% 줄면서 손실 규모가 10배 이상 커졌다.

최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2분기에 LNG선 수주 회복을 향한 기대감을 퇴색하는 대규모 적자를 냈다‘며 ”시추선 관련 일회성비용 외에도 해양공사 수행 과정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일정 차질을 크게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파악했다.

삼성중공업은 2분기 4540억 원 규모의 미인도 시추선 재고가치 하락 등 영업손실의 대부분이 일회성비용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일회성비용을 제외한 실적도 좋지 않아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근본적 체질 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2분기 일회성비용을 뺀 영업손실 규모도 957억 원에 이른다”며 “시추선 리스크만을 탓하기에는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바라봤다.

삼성중공업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영업손실을 냈는데 올해도 적자 탈출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최초 적자 발생시점인 2015년 2분기부터 현재까지 영업손실 누계는 약 4조 원”이라며 “우려보다 현실이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삼성중공업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5850억 원, 영업손실 85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3.2% 늘지만 손실규모는 20% 이상 커지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0만5천 달러까지 상승 전망, '고래' 투자자 저가매수 힘 실려
조국혁신당 백선희 '조국' 빈자리 승계, 14일 탄핵소추안 표결 참여할 듯
영풍정밀, 장형진 고문·영풍 이사진에 9300억 주주대표 손해배상 소송
현대차그룹 정의선 "진정한 최고 순간 아직 오지 않았다", 글로벌혁신센터 타운홀미팅
펄어비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 2025년 출시, 스팀 등록
EU 수소 프로젝트 놓고 불협화음, 독일 보조금 3억5천만 유로 지원 철회
'LG화학·현대차 협력사' 팩토리얼, 전고체 배터리 용량 세계 최초 40Ah 달성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서 설비점검 직원 사망, 가스 누출 추정
TSMC 반도체 '파운드리+패키징' 시장 점유율 33%, 삼성전자는 6% 그쳐
대법원 '이재명 무죄 판사 체포시도'에 "사실이라면 사법권 중대 침해"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