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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경 전 KT사장은 왜 서초구청장에 출마할까

장윤경 기자 strangebride@businesspost.co.kr 2014-05-14 01: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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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경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서울 서초구청장 출마를 선언해 화제다. 이 최고위원은 친안철수계로 분류된다. KT 사장을 지냈고 국회의원도 거쳤다.

  이용경 전 KT사장은 왜 서초구청장에 출마할까  
▲ 이용경 새누리당 최고위원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친안철수계 가운데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는 전략공천으로 후보가 됐지만 이 최고위원은 당내 경선을 거쳐야 한다. 이런 불이익을 감수하고 이 최고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배경이 관심을 끈다.

이 최고위원이 서초구청장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최고위원은 13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지난 22년간 삶의 터전이었던 서초와 제가 거닐었던 우면산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출마를 결심했다"며 "기업, 학교, 연구소, 국회를 거치면서 쌓아 온 경험과 지혜를 더 안전하고 살기 좋은 서초로 만드는데 쏟겠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버클리대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KTF, KT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으며 미국 일리노이대학 조교수, KAIST 정보미디어대학원 교수 등을 거쳤다.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창조한국당으로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됐다. 지난해 대선에서 안철수 대표의 새정치연합에 합류했으며 지금은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이 최고위원의 출마는 야당이 절대 열세인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득표를 늘리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행정자치부 장관과 국회의원을 역임한 이근식 전 장관이 송파구청장에 출마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얘기다.

박원순 시장은 안철수 공동대표와 가까운 데다 박 시장이 서울시장에 될 때도 안 대표의 절대적 지원에 힘입은 만큼 이번에도 안 대표가 박 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친안철수계 거물들을 강남3구에 배치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박 시장의 승리는 안 대표의 정치적 성과가 될 공산이 크다.


특히 안철수계가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선출 과정에서 민주계에 밀려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를 제외하고 전멸한 것도 이런 결심을 재촉한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가 영입에 공을 들인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은 김진표 의원에게 경기도지사 후보경선에서 패했다. 강봉균 전 장관도 전북도지사 후보경선에서 좌절했다.

그동안 서울 강남3구는 전통적으로 새누리당의 텃밭이었다. 최근 jTBC 여론조사에서 강동구를 포함한 강남4구의 경우 지지율에서 정몽준 후보 27%, 박원순 시장 44.7%를 기록했다. 그러나 실제 투표에서도 이같은 결과가 나올지 낙관하기 어렵다.

만약 이 후보가 서초구청장에 당선되면 첫 야권 구청장의 탄생이라는 기록을 쓰게 된다.

이용경 후보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는 “서초가 항상 새누리당 지지세가 강해 새정치민주연합에서도 포기한 지역이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이용경 최고위원의 출마로 새정치민주연합 서초지역 당원과 지역주민들의 역사상 첫 야권 구청장 탄생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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