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지주사 효성이 자체사업 호조에 2분기 영업이익이 늘었다.
효성은 2020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598억 원, 영업이익 176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2.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0.9% 늘었다.
효성은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 153억 원을 냈다. 직전 분기 영업손실 165억 원에서 흑자전환했다.
연구용역, 상표 사용료, 임대수익 등 지주사의 자체사업이 모두 호조를 보였다.
현금 자동입출금기(ATM) 제조 자회사인 효성티앤에스는 2분기 영업이익 315억 원을 거뒀다. 직전 분기보다 49.3% 늘었다.
미국과 러시아에서 환류기(입출금기)와 출금기의 판매 호조세를 유지했다.
효성캐피탈은 영업이익 83억 원을 내 직전 분기보다 15.3% 늘었다.
지분법 적용 자회사들을 살펴보면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가운데 효성중공업만이 좋은 실적을 냈을 뿐 나머지 3개 회사는 부진했다.
이에 효성의 연결실적을 산출하는 조정 과정에서 지분법 손실 354억 원이 더해졌다.
효성은 2분기 말 기준으로 연결 부채비율이 152.6%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보다 3.4%포인트 낮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