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조선호텔이 폭우 피해로 부산 해운대 고급호텔 ‘그랜드조선부산’ 개장일정을 연기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23일 부산지역에 쏟아진 이례적 폭우로 지하주차장 일대가 침수되고 기계실과 전기실 등 주요 시설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를 복귀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8월25일로 예정됐던 그랜드조선부산 개장을 미루기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 신세계조선호텔 '그랜드조선 부산' 조감도. <신세계조선호텔> |
언제 문을 열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이전 상태로 원상회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침수피해를 계기로 안전상태를 살펴 고객이 어떤 상황에서도 안심하며 머물 수 있는 호텔로 만들겠기 위해서다.
지하주차장으로 유입되는 우수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기존에 있던 1차 차수막을 강화하고 물이 들어올 수 있는 경로를 완전히 차단할 수 있도록 2차 차수시설을 추가로 설치한다.
8월25일에 맞춰 이미 호텔을 예약한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인다.
예약고객을 대상으로 개별적으로 예약 취소를 안내하고 사과의 의미로 개장 이후에 사용할 수 있는 객실 무료 숙박권(1박)을 제공한다.
부득이하게 예약일에 부산에 머물러야하는 고객에게는 근처 부산 웨스틴조선호텔로 연계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한다.
신세계조선호텔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천재지변에 따른 개장 연기로 고객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이를 계기로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호텔을 준비해 고객을 맞을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