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올해 3분기에 분기 매출 3천억 원을 돌파했다. 국내 제약회사 가운데 처음이다.
유한양행은 올해 3분기에 매출 3100억 원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6%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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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 |
유한양행은 국내 제약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분기매출 3천억 원 시대를 열었다.
3분기 영업이익은 22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3%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의약품의 기초성분으로 사용되는 원료의약품 수출이 3분기에 급증한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3분기 원료의약품 수출실적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7% 증가했다”며 “에이즈와 C형간염 등 고부가가치 약의 원재료가 수출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신약 판매도 3분기에 호조를 보였다.
유한양행의 B형간염 치료제인 ‘비리어드’와 당뇨병 치료제인 ‘트라젠타’, 비타민 제품인 ‘비타민씨1000mg' 등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다.
제약업계 전문가들은 유한양행이 올해 3분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 매출 1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한양행의 올해 누적 매출액이 8204억 원에 이른다”며 “9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독감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의 매출이 4분기에 반영되는 등 호재가 있기 때문에 올해 1조1천억 원 수준의 연간매출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