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해 3분기에 아이폰 판매 증가와 중국에서 성장으로 매출과 순이익을 크게 늘렸다.
애플은 4분기도 아이폰6S를 앞세워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 애플은 주주친화정책도 강화하기로 했다.
경제전문지 포천이 28일 “애플이 아이폰 판매량 강세로 다시 한번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았다”며 “이번에도 중국 공략에 주력한 힘이 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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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쿡 애플 CEO. |
애플은 올해 3분기(회계연도 4분기)에 매출 515억 달러, 순이익 111억 달러를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2%, 순이익은 31% 증가한 것이다.
애플의 매출 증가에는 아이폰 판매량과 중화권시장에서 성장이 힘을 발휘했다. 3분기 아이폰 매출은 322억 달러로 지난해 3분기보다 36% 늘었다. 3분기 중화권시장 매출비중은 전체의 24.3%를 차지했다.
3분기에 애플의 컴퓨터 ‘맥’ 시리즈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3.9% 증가했다. 앱스토어 등 서비스 매출도 지난해 3분기보다 10.4% 증가했다.
3분기에 애플워치 등이 포함된 ‘기타상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8% 늘었다. 그러나 태블릿PC인 아이패드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19.6% 감소했다.
애플의 전체매출에서 아이폰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2.5%로 지난해 3분기보다 6.3% 포인트 증가했다.
팀 쿡 CEO는 “애플의 이번 회계연도는 역사상 최고의 한 해”라며 “애플워치의 판매량과 전용 앱 수, 컴퓨터 ‘맥’ 시리즈 판매량 등이 모두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팀 쿡은 애플의 신사업에서 낸 성과도 강조했다.
팀 쿡은 “모바일결제서비스 ‘애플페이’는 매달 빠르게 성장하며 협력사도 늘어나고 있다”며 “새로 출시한 ‘뉴스’ 서비스의 구독자도 4천만 명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루카 매스트리 애플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 증가와 더불어 앱스토어 매출도 늘며 큰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 중국 매장 수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스트리는 “3분기에 모두 170억 달러를 자사주매입과 배당에 사용했다”며 추가배당을 실시할 계획도 내놓았다.
애플은 4분기(회계연도 1분기)에 755억~775억 달러 사이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았다. 이는 포천이 종합한 증권가 전망치보다 높은 것이다.
애플의 현금 보유액은 2057억 달러로 이전 분기보다 29억 달러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