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효성과 코오롱, 박삼구의 금호산업 인수 백기사로 나설까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5-10-28 15:41:0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이 보유하고 있던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지분의 전량 매각에 실패했다.

박 회장은 매각하지 못한 지분을 효성과 코오롱 등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과 코오롱, 박삼구의 금호산업 인수 백기사로 나설까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28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과 박 부사장,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27일 장 마감 뒤 보유 중이던 금호타이어 지분 8.1%와 금호산업 지분 9.9%에 대한 블록딜에 나섰다.

그 결과 박 회장 측은 금호타이어 지분 3.74%, 금호산업 지분 5.45%를 매각해 모두 761억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할인율을 적용하지 않아 전량 매각이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박 회장은 나머지 지분을 효성이나 코오롱 등에 매각하기로 하고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과 코오롱이 박 회장의 백기사로 등장한 이유는 두 회사가 주력 제품인 타이어코드를 금호타이어에 납품하고 있어 우호적 관계를 이어가야 할 필요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효성과 코오롱은 이전에도 박 회장의 백기사로 나선 적이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008년 대한통운을 인수할 당시에도 효성과 코오롱은 컨소시엄에 참여해 박 회장을 도왔다.

동부화재도 지분 매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화재는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 손해보험을 담당하고 있다.

박 회장이 지분을 모두 매각하면 1500억 원 정도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박 회장은 금호산업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모두 7228억 원의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박 회장은 특수목적법인(SPC)를 세우고 이 법인을 통해 금호산업 지분을 인수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박 회장은 이번에 조달한 금액과 외부 투자자 유치를 통해 4200억 원 정도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경영권을 확보하고 금호산업 인수에 필요한 나머지 3천억 원은 빌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정부 '원전 구출 50년 발목' 논란, 대통령실 "진상 파악 지시"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공개해야"
[오늘의 주목주] '원전 로열티 유출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닥 펄어비..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저분자 비만치료제 우수한 PK 결과, 초기 유효성 및 안정성은 양호"
'천공기 끼임 사망사고' 포스코이앤씨 본사 압수수색, 1주 사이 두 번째
소프트뱅크 인텔에 지분 투자가 '마중물' 되나,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애플 아이폰17 시리즈 4종 인도에서 생산, 중국 공급망 의존 축소 일환
비트코인 시세 1억6004만 원대 하락, 미국 잭슨홀 미팅 앞두고 주춤
경부선 남성현~청도구간서 작업자 2명 열차 접촉 사망, 국토부 "원인 조사 중"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