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올해 4분기에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에도 적자 탈출에 실패했지만 적자요인이 대부분 일회성 경비이기 때문에 4분기에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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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현대중공업은 3분기에 해양플랜트에서 6429억 원의 손실을 냈지만 일회성 요인들이 대부분”이라며 “현대중공업은 4분기에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중공업은 3분기 매출 10조9184억 원, 영업손실 6784억 원, 당기순손실 4514억 원을 냈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도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 발주처가 해양플랜트를 설계변경하는 비용을 미처 지급하지 못했기 때문에 3분기 적자폭이 커졌다”며 “4분기에 설계변경비가 유입되면 현대중공업은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도 “현대중공업은 이론적으로 4분기에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이 해양플랜트에서 추가로 손실을 입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4분기에 해양플랜트에서 1천억 원의 손해를 보겠으나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가 1500억 원의 이익을 내 결국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강록 교보투자증권 연구원도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 공사와 관련해 손실이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해양플랜드에서 예상되는 손실들을 대거 반영하면서 3조 원의 적자를 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에서 계속 손실이 발생하면서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적자 탈출에 실패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