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확대에 힘입어 중장기적으로 지속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현대모비스는 올해를 저점으로 전동화사업 확대에 따라 모듈부문의 장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추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모비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도입을 시작으로 전동화사업 매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초 현대차의 NE(프로젝트명)를 시작으로 기아차, 제네시스 등 전 브랜드에서 전용 플랫폼을 활용한 전기차를 출시한다.
현대모비스는 배터리팩, 전동모터, 전력변환 제어기, 배터리 관리시스템 등을 생산해 현대기아차에 공급하는 만큼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 확대에 수혜를 볼 수 있다.
조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2025년 기준 전기차 판매목표를 92만 대까지 잡고 있다”며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핵심부품 담당 기업으로 내연기관 관련 매출 감소에도 전동화사업 확장에 따라 기업가치 재평가가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사업 매출이 2025년 16조2천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2조8천억 원보다 6배가량 많은 것이다.
전동화사업 매출비중은 2019년 7.4%에서 2025년 30.8%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9만 원을 유지했다. 현대모비스 주가는 28일 20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코로나19로 올해 실적은 후퇴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모비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6조3480억 원, 영업이익 1조81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23.1%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