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는 데다 바이오부문 등 내재가치와 비교해 주가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 삼성물산 로고.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삼성물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천 원에서 16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물산 주가는 27일 10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로 건설 사업장도 타격이 예상돼 실적이 우려됐으나 2분기 건설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좋지 않은 환경에서도 선방했다”고 바라봤다.
삼성물산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2234억 원, 영업이익 2381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9.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7.9% 증가했다.
건설·상사·패션·리조트부문 실적은 축소됐으나 바이오부문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체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삼성물산은 하반기 이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수익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설부문에서 해외사업장이 모두 재개됐고 상반기 수주결과를 토대로 올해 목표 달성 가능성이 충분해 상황이 급변하지 않는다면 무난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예기치 못한 상황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식음사업은 급식수요와 함께 식자재부문도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실적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역할이 컸는데 연결 종속기업으로 삼성물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직접적인 반면 주가에는 간접적이라 하더라도 반응이 너무 무덤덤하다”며 “내재가치와 비교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어 내재가치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6만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9조2010억 원, 영업이익 92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 줄지만 영업이익은 6.6% 증가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