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7-24 10: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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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이 남성 전용 화장품 라인으로 중국을 공략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는 브랜드 최초로 남성전용 라인 ‘비디비치 옴므 블루 밸런싱 스킨케어’를 출시하고 24일 중국 온라인몰 티몰 글로벌관을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 비디비치 옴므 블루밸런싱 스킨케어 제품.
글로벌시장 조사업체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국 남성화장품시장 규모는 매년 6~8%씩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2017년 133억 위안, 2018년 145억 위안을 보였다. 이 추세라면 3년 뒤에는 200억 위안(약 3조 4천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비디비치는 중국 남성 소비자들의 선호도와 취향을 분석해 개발한 남성 전용 라인으로 Z세대(1996~2012년 출생) 그루밍족(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중국 타오바오·티몰 플랫폼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남성용 스킨케어 카테고리 가운데 매출이 가장 높은 품목 1위는 클렌징 폼이었다. 이어 스킨·로션, 남성용 크림, 마스크팩 등이 뒤를 이었다.
남성은 피부 관리에 기본이 되는 제품의 수요가 높은 것에 착안해 비디비치는 이번 옴므 라인을 클렌징 폼과 에센스 스킨, 로션으로 구성했다.
특히 중국인들이 화장품을 고를 때 가장 선호하는 효능인 보습력을 높이기 위해 자연 유래 블루 로터스 추출물을 사용해 풍부한 수분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모든 제품에는 산뜻한 시트러스 향을 입혀 사용했을 때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 준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최근 중국 Z세대 남성들 사이에서 ‘베이글남’, ‘강아지남’ 등과 같은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외모 관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남성 화장품시장에 맞춤형 콘텐츠와 적극적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