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2020-07-17 13: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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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장 중반 상승해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일본인으로 구성된 신인 걸그룹 '니쥬'가 인기를 모으면서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
17일 오후 1시53분 기준 JYP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날보다 6.45%(1900원) 높아진 3만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니쥬의 가능성이 이미 지표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며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트와이스 데뷔 2년 차와 비슷한 수준이고 라인뮤직 차트 줄 세우기, 상반기 부문별 유행어 순위 1위 등 '트와이스 신드롬' 흐름과 매우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 정도 흐름이면 체감상 가을 데뷔 앨범부터 돔 투어가 가능한 수준인데 아직 곡이 많지 않아 투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초기 앨범 지표 뿐만 아니라 얼마나 빠르게 다수의 곡을 확보해 콘서트 수요를 맞출 수 있는가에 따라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익화 과정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리콘에 따르면 니쥬는 6월30일 발매한 프리 데뷔 디지털 미니앨범 '메이크 유 해피'로 13일자 오리콘 주간 합산 앨범 순위에서 정상에 올랐다.
유튜브 구독자 수도 58만 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 일본 법인은 올해 1분기에 매출 171억1900만 원, 순이익은 30억8600만 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5.6%, 139.7% 증가한 수치다.
특히 순이익 규모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인 30억3600만 원을 이미 넘어선 것이다.
니쥬는 JYP엔터테인먼트와 일본 최대 음반사인 소니뮤직이 협업한 오디션 프로그램 '니지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했다.
2019년 일본 8개 도시와 미국 등에서 열린 오디션을 통해 후보생이 선발됐고 JYP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트레이닝을 거친 뒤 올해 6월에 9명의 멤버가 최종 확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