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중국 스마트폰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한해 출하량 1억 대를 돌파했다.
화웨이는 중저가뿐 아니라 프리미엄 스파트폰에서 성장해 3분기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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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사업부문 회장. |
21일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디램익스체인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는 3분기에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 8.4%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이는 2분기 점유율인 7.5%보다 0.9%포인트 오른 것이다.
디램익스체인지는 “화웨이는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으로 중국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1억 대를 넘었다”며 “화웨이는 올해 약 40%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가 이런 성과를 낸 것은 중저가 스마트폰뿐 아니라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성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화웨이는 올해 상반기에 중고가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보다 70% 증가했다. 화웨이의 중고가 스마트폰은 전체 휴대폰 출하량의 31%, 총수입의 42.9%를 차지했다.
화웨이는 9월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S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누르는 힘에 따라 다르게 인식하는 포스터치 기술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반면 중국 샤오미는 4위를 유지했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 사업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이 2분기 5.9%에서 3분기 5.7%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24.6%를 차지하며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플러스를 내놓았지만 2분기보다 점유율이 2.1%포인트 떨어졌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삼성전자가 올해 3억335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2014년보다 출하량이 1%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도 3분기에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 13.7%로 2위를 유지했지만 2분기보다 1.7%포인트 점유율이 낮아졌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세계 스마트폰시장이 올해 9.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2016년 성장률이 7.7%로 둔화할 것으로 관측했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선진국 스마트폰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한 가운데 신흥시장인 동남아와 인도에서 스마트폰업체들의 격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