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카닷컴이 조사한 7월 국산 중고차 시세. |
국산차와 수입차의 중고차시장 가격이 6월과 비교해 1%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고차 매매 플랫폼인 엔카닷컴에 따르면 7월 국산차 시세는 6월보다 평균 1.33%, 수입차 시세는 평균 1.12% 하락했다.
엔카닷컴 기준 국산차와 수입차 중고차 시세가 동시에 평균 1% 이상 내린 것은 4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엔카닷컴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브랜드의 16개 차종과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16개 차종의 2017년식 모델을 기준으로 중고차 시세를 조사했다.
국산차를 살펴보면 쌍용차의 G4렉스턴 시세가 최소가격을 기준으로 3.15% 떨어져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르노삼성차의 QM6도 최소가격을 기준으로 3.00% 하락해 상대적으로 크게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 K3는 최소가 기준으로 2.00% 가량 하락해 1천만 원 미만으로 구매가 가능해졌다.
르노삼성차 SM6의 중고차 매물가격은 오히려 올랐다. 7월 SM6 시세는 최소가격을 기준으로 6월보다 2.17% 상승했다.
수입 중고차시장에서는 아우디 A4 시세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6월 아우디 A4 가격은 6월보다 5.07% 하락했다.
아우디 A4는 6월 신형 모델 출시에 영향을 받아 중고차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시세를 보면 3천만 원 미만으로 살 수 있는 포드 익스플로러가 최소가 기준 1.85% 상승했다.
박홍규 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7월은 본격적 휴가철로 SUV 시세가 오르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는 국산 SUV 시세가 하락세로 나타났다”며 “SUV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중형세단의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 엔카닷컴이 조사한 7월 수입 중고차 시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