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자 박경미 교수가 MBC ‘100분 토론’의 새로운 진행자로 낙점됐다. 박 교수가 여성 수학자라는 점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 속에서 논리적 토론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정치경제, 사회문화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뜨거운 토론을 이끌 수 있을지 우려의 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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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미 홍익대학교 수학교육과 교수 | ||
MBC 100분 토론은 1999년 10월21일 첫 방송 이래 지금까지 방송되고 있는 토론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무엇이 언론개혁인가?’라는 주제로 첫 전파를 탄 이래 군가산점, 미국산 쇠고기 등의 이슈를 둘러싼 첨예한 현안을 다뤄왔다. 그 과정에서 논쟁이 과열될 때마다 이를 자제시키는 진행자의 역할이 돋보였다.
100분 토론의 진행자에게 원만한 진행을 위한 논리력과 카리스마가 매우 필요하다. 그동안 100분 토론 진행을 맡아온 인물들만 봐도 알 수 있다.
정운영 교수, 유시민 전 장관,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 권재홍 MBC부사장,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황헌 MBC보도국장, 신동호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최근에 정관용 교수가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박 교수는 “수학은 정치와 거리가 먼 분야라고 볼 수 있겠지만 수학자의 엄정한 눈으로 시사 이슈를 다뤄보겠다”며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참신하게 토론을 이끌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 교수는 조선일보 ‘수학프리즘’을 통해 공교육과 사교육, 교원평가제, 대학 구조조정과 같은 수학 및 교육 분야의 이슈를 분석하는 칼럼을 연재해왔다.
박 교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100분 토론의 특성상 진행자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잘 알아야 토론의 맥을 짚을 수 있는데 그의 경력이 수학교육에 한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박 교수에게 명성을 안겨준 ‘수학콘서트’, ‘수학비타민’과 같은 저서의 서문을 보면 그는 “대학생을 위한 개론서는 많지만 고등학생이 볼 만한 수학 교양서가 없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밝혔다. 박 교수의 경력 대부분이 중·고교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수학교육에 한정되어 있다.
이 때문에 수학 교육자가 이끄는 100분 토론이 어떤 색깔을 낼지 주목되고 있다.
박 교수는 박사학위 취득 후 교육개발원 및 한국 교육과정평가원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그는 이 기간에 중·고등학교 교사 지도서 편집 및 제 7차 교육과정 개정에 따른 수학과 수준별 교육과정 적용방안 연구 등 수학교육 관련 연구와 개발에 전념했다.
충북대 수학교육과를 거쳐 지금은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대표 저서로 ‘수학콘서트’, ‘수학비타민’ 등 중·고교생을 위한 수학 교양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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