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은 대산 공장에서 가동 중인 모든 설비들의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설비정보 포털(AIP, Asset Information Portal)’을 구축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 한화토탈 직원이 설비정보포털을 활용해 설비 설계를 확인하고 있다. <한화토탈>
설비정보포털은 대산 공장에 설치된 30만 개 설비의 사양, 도면, 점검이력 등 다양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국내 석유화학업계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해 설비 온라인 조회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한화토탈이 최초다.
한화토탈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연 3만2천 시간의 업무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설비 현황분석과 적시 정비활동을 통한 사고 예방 등 비용 절감효과가 연 22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치산업은 주기적 관리가 필요한 설비가 많다. 그러나 설비와 관련한 정보가 부서별 또는 단위공장별로 개별 관리돼 그동안 개선작업에 많은 시간이 들었다.
한화토탈은 이를 해소하고자 2018년부터 설비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국제 표준기준을 도입하고 최적의 관리 프로세스를 설계했다.
2019년부터 온라인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설비정보 포털시스템의 구축을 마쳤다.
조종환 한화토탈 DT(디지털전환)팀장은 “설비정보 포털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설비의 신뢰성을 높였다는 것뿐 아니라 앞으로 공장 안전가동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크다"며 “한화토탈은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문화 구축을 통해 석유화학업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