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개발한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클로이 서브봇(서랍형)'이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이동하고 있다. < LG전자 > |
LG전자가 자율주행 서비스로봇을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LG전자는 7일 ‘LG 클로이 서브봇’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 공급했다고 8일 밝혔다.
이 로봇은 병원에서 혈액 검체, 처방약, 수액, 진단시약, 소모품 등 다양한 물품을 배송하는 데 활용된다.
또 LG전자는 7월부터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일제면소, 빕스, 계절밥상, 더플레이스 등 여러 매장에 클로이 서브봇을 차례대로 도입하기로 했다.
LG 클로이 서브봇은 서랍형과 선반형 등 2종으로 나뉜다.
서랍형 로봇은 병원과 호텔, 사무실 등에서 쓰인다. 가로 50cm, 세로 50cm, 높이 130cm 크기로 서랍 3칸에 최대 15kg까지 실을 수 있다.
도난, 분실 등을 방지하기 위해 잠금장치를 갖췄다. 관리자는 로봇 관제시스템을 이용해 원격으로 로봇의 상태를 확인하고 사용 이력, 배송 스케줄 등을 관리할 수 있다.
선반형 로봇은 서랍형과 크기가 같으로 식당에서 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반 3개를 끼우면 칸이 최대 4개까지 늘어난다. 적재 중량은 20kg에 이른다.
클로이 서브봇은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여러 목적지를 설정해 차례대로 물건을 전달할 수 있다. 장애물을 감지하면 스스로 접촉을 피한다.
목적지 설정 등을 조작할 수 있는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또 영어를 지원해 외국인이 많은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구매를 원하는 사람은 LG전자 B2B(기업 사이 거래) 공식 홈페이지나 콜센터를 통해 상담하면 된다.
LG전자는 로봇이 단순한 업무를 대신하면 직원들이 육체적 부담을 줄이고 고객에 더욱 집중해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다고 본다.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 전무는 “최근 비대면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며 “LG 클로이 로봇이 병원, 호텔, 레스토랑, 사무실 등 다양한 장소에 활발하게 도입돼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