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블랙핑크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어 3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YG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3만3천 원에서 4만4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날 3만8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의 연간 음반 판매량 전망을 기존 120만 장에서 150만 장으로 높인다”며 “블랙핑크 효과로 3분기 흑자전환이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YG엔터테인먼트의 2분기 활동은 위너의 정규 3집(11만 장 판매)과 블랙핑크 음원 ‘How You Like That’(하우 유 라이크 댓)뿐이었다. 그마저도 블랙핑크는 6월26일 공개한 것으로 실적 기여는 3분기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2분기 YG엔터테인먼트 실적은 영업손실 18억 원으로 적자가 지속됐을 것”이라며 “다만 3분기에는 블랙핑크 음원 및 음반(정규1집 9월 발매 예상) 실적이 반영돼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랙핑크 음원은 공개 2주 만에 2억4천만 뷰를 달성했으며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33위에 올랐다. 우리나라 걸그룹이 이 차트에서 단독 싱글로 기록한 최고 순위다.
김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글로벌 존재감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9월 발매예정인 정규 앨범 판매량도 60만 장 이상이 무난해 보이며 올해 블랙핑크 앨범 판매량은 100만 장에 육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트레져12도 데뷔를 앞두고 있어 아티스트 라인업이 대거 보강된다”며 “불확실성은 상존하지만 빅뱅도 하반기에 컴백하는 만큼 기대감이 크다”고 덧붙였다.
올해 YG엔터테인먼트의 투어 모객 수는 40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41% 줄어들지만 음반 판매량은 150만 장으로 지난해보다 5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YG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매출 2472억 원, 영업이익 5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5%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160% 증가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