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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자동차 수입 급증, 일본차 독일차도 가세

장윤경 기자 strangebride@businesspost.co.kr 2015-10-20 18: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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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자동차의 수입량이 올해 4만5천 대를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차나 일본차도 미국에서 생산된 자동차를 들여와 한국에서 팔고 있다.

  미국산 자동차 수입 급증, 일본차 독일차도 가세  
▲ 글로벌 브랜드 쉐보레(Chevrolet)가 프리미엄 세단 임팔라(Impala)의 본격적인 국내 출시를 기념해 지난달 12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임팔라 프리미엄 파티’를 개최하고 임팔라 1호차 주인공에게 차량을 전달했다.
한미 FTA 효과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9월까지 관세청 통과 기준으로 미국에서 생산된 자동차 수입량은 2만9777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늘어난 수치다.

미국산 수입차는 12월까지 최소 4만5천대, 최대 5만 대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미국산 자동차 수입량은 3만1761대였다.

미국산 자동차에는 미국차 브랜드 외에도 독일차와 일본차 브랜드들도 포함돼 있다.

독일차와 일본차들도 미국에서 생산된 일부 차종을 한국으로 들여오고 있다.

BMW코리아는 SUV인 X3 등 X 시리즈를 미국에서 들여오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ML 클래스를, 폴크스바겐코리아는 파사트 등을 미국에서 들여오고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의 경우 캠리와 시에나를, 한국닛산은 알티마와 맥시마를 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혼다는 새로 출시하는 올뉴 파일럿도 미국에서 들여오기로 했다.

한국토요타의 경우 한국에서 판매한 자동차의 50% 정도는 미국에서 생산돼 수입해 온 것이다.

한국GM도 올해 임팔라 5천 대 이상을 미국에서 수입해 한국에서 판매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팔라는 9월에만 1634대 팔렸다.

미국산 자동차 수입량은 2012년 한미 FTA가 발효되면서 꾸준히 늘고 있다. 미국산 자동차의 국내 수입액은 지난해 7억8천만 달러로 FTA 발효 전인 2011년보다 2배 넘게 증가했다.

미국산 자동차는 한미 FTA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일본차와 독일차도 미국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한국에 들여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 FTA 발효 이후 미국산 자동차에 붙는 수입관세는 기존 8%에서 4%로 줄었다.

한국토요타자동차 관계자는 "미국산 자동차가 가격경쟁력이 있는 이유는 물류, 인건비, 생산비용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FTA 효과도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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