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정부가 5월 발생한 가스 유출사고와 관련해 LG화학에 관리부실 책임이 있다고 바라봤다.
로이터는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정부가 LG화학의 인도 LG폴리머스 공장의 가스유출 사고원인을 조사한 결과 경보체계 미작동 등 회사의 관리 태만(negligent) 과실이 있다고 밝혔다고 7일 보도했다.
주정부는 성명을 통해 “조사결과 공장에는 사고를 피할 적합한 예방체계가 없었고 경보 사이렌시설도 작동하지 않았다“며 “조사위원회는 보고서에서 경보체계가 왜 작동하지 않았고 사이렌 소리가 왜 나지 않았는지 36차례나 들고 있다”고 말했다.
주정부는 조사결과 공장 측이 안전규칙을 준수하지 않았고 시의적절한 응급 대응조치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주 정부는 △부적절한 가스저장고 설계 △저장탱크 정비 노후화 △경고 징후 무시 등 21가지 주요 사고 원인을 열거했다. 이 가운데 20가지는 기업 경영진에 책임이 있다고 적시됐다.
5월7일 LG화학이 소유한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의 플라스틱공장 LG폴리머스인디아에서 합성 화학물질 스티렌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12명이 목숨을 잃었다.
안드라프라데시주정부는 사고 이후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그동안 사고원인을 조사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