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가 6일 오전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신규 이사, 감사 선임을 위해 열린 이스타항공의 임시 주주총회가 무산된 뒤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
이스타항공이 새로운 이사와 감사를 선임하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었지만 제주항공의 협조를 얻지 못해 또 무산됐다.
이스타항공은 6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지만 주주총회 개최 10분 만에 어떤 안건도 통과하지 못하고 폐회를 선언했다.
이스타항공의 임시 주주총회가 무산된 것은 6월26일에 이어 두 번째다.
이스타항공은 매각 대상자인 제주항공에 신규 이사와 감사후보 명단을 요구했지만 제주항공 측은 이번에도 명단을 제공하지 않았다.
이스타항공은 임시 주주총회를 다시 한번 연기해 7월23일 개최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인수를 위한 주식 매매계약 종료 후 임원 선임이 가능하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이 직원들에게 지급하지 못한 체불임금 250억 원과 협력업체 미지급금 800억 원 가량을 해결해야 인수합병이 성사될 수 있다고 바라보고 있다.
반면 이스타항공은 이와 관련해 제주항공에 책임이 있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제주항공은 15일까지 체불임금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의사를 최종적으로 전달해 이스타항공 인수합병은 무산될 위기를 맞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