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올해 3분기에 LED사업의 적자폭 확대로 부진한 경영실적을 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은 4분기부터 카메라모듈 판매 증가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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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웅범 LG이노텍 사장. |
김록호 하나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LG이노텍은 LED사업에서 적자폭이 예상보다 큰 것으로 보인다”며 “광학솔루션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이 3분기에 매출 1조6316억 원, 영업이익 637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헀다. 이 예상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38.1% 감소한 것이다.
김 연구원은 “LED사업부문은 올해 들어 적자폭이 매 분기 증가하고 있다”며 “광학솔루션사업이 높은 영업이익으로 LG이노텍의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LG이노텍의 LED사업은 TV패널의 백라이트로 사용되는 부품사업인데 올해 세계시장에서 TV제품 판매가 부진하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사업은 애플의 아이폰6S 등 대형 고객사의 제품에 탑재되며 매출을 크게 늘린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은 4분기부터 고객사에 카메라모듈 공급 효과가 본격화되며 영업이익이 크게 늘 것”이라며 “내년에도 영업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이 4분기에 영업이익 739억 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7.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차량부품 매출도 올해 전체의 15% 수준으로 성장해 장기적으로 실적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