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를 놓고 유력한 대선주자들과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면서 출마 포기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우 의원은 “다음 당대표는 다음 대선 경선의 공정한 관리자를 선출하는 성격을 지닌다고 봤지만 유력한 대선주자 두 분의 당대표 출마로 제가 구상한 전당대회의 성격이 너무나 달라졌다”며 “당면한 민생위기를 극복하고 다가올 대선과 정권 재창출에 복무할 공정한 관리자를 자임한 제가 대선주자들과 경쟁하는 상황 자체가 모순이며 난감한 일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비록 이번에 여기서 멈추지만 이번 전당대회가 방역과 민생, 평화의 위기 앞에 ‘대통령의 시간’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176석의 더불어민주당 진면목을 확인하는 과정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당원과 지지자들의 적극적 참여와 토론을 통해 국난으로 지친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는 당대표가 선출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의 당대표 경선 출마 포기에 따라 8월 말 열리는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는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의 양자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