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윤규선, 김정태 해외진출 의지 업고 하나캐피탈 동남아 공략 고삐 죄다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20-07-03 14:53:0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윤규선 하나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이 하나금융지주의 해외영업 강화 전략에 발맞춰 미얀마와 인도네시아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3일 하나캐피탈에 따르면 미얀마와 인도네시아 법인에 지급보증과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2687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규선</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797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정태</a> 해외진출 의지 업고 하나캐피탈 동남아 공략 고삐 죄다
윤규선 하나캐피탈 대표이사 사장.

미얀마 법인은 1분기 기준 자산 1400억 원을 넘었다. 지난해 말 자산이 885억 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외형 확대속도가 두드러진다. 자산 증가분 가운데 영업자산이 400억 원가량 늘었다.

미얀마 법인은 소액대출법인이기 때문에 고객으로부터 예금을 받을 수 없다. 소액대출을 늘리려면 외부에서 자금조달을 조달해야 한다.

윤 사장은 1일 미얀마법인에 600억 원가량 지급보증을 해주기로 결정하며 미얀마 법인이 영업을 강화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줬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미얀마 현지에서는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렵기 때문에 미얀마 법인이 현지 금융기관에서 영업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급보증을 해줬다”고 말했다.

미얀마 법인은 1분기 순이익 23억 원을 거뒀는데 자금조달을 발판삼아 소액대출을 늘려간다면 올해 순이익 100억 원도 바라볼 수 있다. 

미얀마 법인은 2019년 순이익 약 40억 원을 거뒀다. 2018년보다 95% 증가했다.

윤 사장은 5월 인도네시아 법인에 유상증자를 통해 82억 원가량을 투자했다.

하나캐피탈은 인도네시아에서 시나르마르그룹과 합작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하나캐피탈의 지분율은 55%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1분기 순이익 3억2천만 원을 거두며 흑자로 돌아섰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자동차 할부금융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영업점을 9곳에서 13곳으로 늘리며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윤 사장은 미얀마와 인도네시아에 이어 베트남 진출도 살펴보고 있다.

윤 사장은 2020년 신년사에서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미얀마와 베트남 등 새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외국인 주주 자산규모 기준 등을 아직 맞추지 못했지만 시장조사 등을 통해 베트남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사장이 미얀마와 인도네시아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는 것은 하나금융지주의 해외영업 강화와 맞닿아 있다.

김정태 회장은 2025년까지 해외부문 이익 비중을 40%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하나은행이 지난해 11월 1조148억 원을 투자해 베트남 국영 상업은행 BIDV 지분 15%를 인수하는 성과를 보여주기도 했지만 미얀마 진출에 실패하는 등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올해 김 회장이 신한금융그룹과 해외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맺은 것도 해외사업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윤 사장은 2017년부터 하나캐피탈을 이끌고 있다. 

하나은행 리테일영업추진본부장, 영업기획본부장 등을 거친 영업전문가다. 

KEB하나은행 기업지원그룹장 부행장으로 퇴임했는데 2개월 뒤 하나캐피탈 사장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인기기사

화웨이 포함 중국 반도체 'HBM 연합' 구축, SK하이닉스·삼성전자 대안 찾는다 김용원 기자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4%, 금투세 ‘찬성’ 44% ‘반대’ 38% 김대철 기자
일본정부 네이버의 라인 경영권 배제 압박, 소프트뱅크 손정의 계략인가 조충희 기자
영화 ‘범죄도시4’ 이틀 만에 100만 명 돌파 1위, OTT ‘눈물의 여왕’ 1위 지켜 김예원 기자
마이크론 '미국 메모리반도체 재건' 주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의존 낮춘다 김용원 기자
LG디스플레이 3분기부터 흑자전환 전망 우세, 올레드 패널 판매 증가 김바램 기자
나경원표 ‘2억 지원’ 헝가리식 저출산 대책 법안, 현실화할 가능성은? 이준희 기자
'화려하게 다듬었다',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 공개 허원석 기자
하이브 “민희진이 어도어 아티스트 볼모로 협박, 경영권 탈취 빌드업” 조승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