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가 신세계그룹의 유통망을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올려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세계푸드는 신세계그룹의 유일한 식품전문기업으로서 단체급식, 식자재유통, 식품제조, 외식사업 등에서 사업규모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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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환 신세계푸드 대표. |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신세계푸드는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제조해 이마트 등에 납품하고 있다”며 “이마트는 자체브랜드인 피코크 상품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신세계푸드의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마트는 피코크 상품 수를 지난해 600개에서 2019년 1천 개, 2023년 1500개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이마트에 피코크로 납품하는 식품제조부문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 ‘제2음성식품가공센터’를 증축해 8월부터 가동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피코크 매출을 기존 200억 원에서 올해 800억 원 수준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신세계푸드는 한식뷔페 '올반'과 수제맥주집 '데블스도어'를 통한 외식사업 매출도 올해를 기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푸드의 상반기 사업부문별 매출비중을 살펴보면 외식 35.9%, 식자재유통 및 식품제조 35.0%, 단체급식 27.8%로 구성된다.
이 연구원은 “신세계푸드는 6월 말 기준으로 100개 외식사업장을 소유하고 있는데 지난해 수익성 부진의 주요요인이었던 올반, 데블스도어 등 신규 브랜드 초기비용 부담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신세계그룹의 ‘비전2023’의 핵심인 식품부문 성장은 곧 신세계푸드 성장을 의미한다”며 “신세계그룹 식품부문이 주력 매출원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세계그룹은 1월에 2023년까지 모두 31조 원을 투자해 매출 88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 2023'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신세계푸드는 이마트와 신세계뿐 아니라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아이앤씨, 신세계건설 등과도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세계푸드 주가는 19일 직전 거래일보다 3.33%(6천 원) 오른 18만6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