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3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그러나 다양한 신사업을 바탕으로 성장잠재력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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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지훈 카카오 대표. |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카카오는 3분기에 매출 2150억 원, 영업이익 116억 원을 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56% 줄어든 수치다.
성 연구원은 “소비경기 침체로 인한 광고부분과 게임부문의 성장 둔화가 매출 감소의 원인”이라며 “영업이익이 급감한 이유는 신사업부문 마케팅비와 콘텐츠 수수료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동륜 KB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날 카카오에 대해 “메르스사태 이후 기업들의 광고선전비 지출이 감소해 카카오의 광고매출은 올해2분기보다 2.9% 줄었고 게임부문의 성장둔화로 카카오의 게임사업 매출도 6.6%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는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 때문에 비용부담이 늘어나고 현금창출원인 게임사업이 부진해 합병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그러나 성장잠재력에 대해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성종화 연구원은 “카카오는 핀테크와 O2O(Online to Offline) 등 성장잠재력이 크다”며 “카카오택시와 카카오페이, 인터넷 전문은행, 샵검색, 대리운전, 카카오뮤직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동륜 연구원도 “O2O시장의 폭발적인 잠재력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가운데 가장 영향력 있는 사업자가 카카오”라며 “카카오택시를 기반으로 고급택시서비스와 대리운전, 퀵서비스 등의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가 올해 4분기에 웹보드게임을 출시한다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