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금융  금융

박현주, 홍콩 특별지위 박탈에 미래에셋대우 싱가포르법인 키우나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2020-06-30 16:53:2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래에셋대우가 홍콩 법인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하려던 계획에 차질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했기 때문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홍콩 법인을 해외사업 거점으로 키우기 위해 공을 들여왔는데 싱가포르 법인에 힘을 실어 해외사업의 교두보로 삼을 수도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4112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현주</a>, 홍콩 특별지위 박탈에 미래에셋대우 싱가포르법인 키우나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이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하면서 홍콩이 ‘아시아 금융허브’로 역할을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홍콩을 대신할 후보로 싱가포르가 떠오르고 있다.

이날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홍콩 국가보안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로이터 등 해외언론은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강행하는 데 따라 미국이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했다고 보도했다.

관세혜택이나 중국 본토보다 완화된 규제 등 미국이 홍콩에 부여한 특권이 사라지는 데 따라 ‘해외자본 대탈출’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어 홍콩의 금융허브 위상도 흔들릴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의 ‘아시아 금융허브’ 지위가 타격을 입게 되면 미래에셋대우 홍콩 법인의 역할도 축소될 수밖에 없다. 

박현주 회장으로서는 미래에셋그룹이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홍콩 법인을 그룹의 해외사업 창구로 키우고 있었던 만큼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특별지위 박탈이 홍콩 자본시장에 타격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다만 법인 철수 등은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만큼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싱가포르가 홍콩을 대신할 아시아 금융허브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미래에셋대우로서도 홍콩을 대신해 싱가포르를 해외사업거점으로 삼을 수도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2012년 싱가포르 법인을 만들었다. 이 외에도 싱가포르에 부동산투자회사 등을 설립했다.

지난해에는 싱가포르에 항공기 리스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이와 관련해 법률 검토도 진행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산업이 침체된 데 따라 법인 설립은 잠시 미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미래에셋대우가 이미 싱가포르에 진출해있고 사업 확장을 고려하기도 했던 만큼 싱가포르 법인을 홍콩 법인의 대안으로 삼을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가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최초로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으로 지정되는 등 중국과 자본이동이 손쉬운 지역으로 꼽힌다는 점도 홍콩의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를 싣는다. 싱가포르의 위안화 역외시장규모는 세계 3위에 이른다.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이란 중국 본토 밖에서 위안화 결제대금의 청산을 담당하는 은행으로 국가 간의 환전소 기능을 한다.

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법인세율이 낮은 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싱가포르의 법인세율은 17%로 홍콩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더해 한국과 싱가포르 사이 이중과세 방지협정에 따라 법인세를 낮출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박 회장은 2018년 미래에셋대우 회장에서 물러났지만 홍콩 법인의 회장은 유지하고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경영전략고문(GISO)과 겸직하며 홍콩 법인을 키우는데 힘을 쏟았다.

박 회장은 글로벌 자본이 몰려드는 ‘아시아 금융허브’인 홍콩을 중심으로 ‘미래에셋 네트워크’를 구축해 해외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

최신기사

F&F의 디스커버리 달리기 전용 제품군 출시, 도심 러닝 페스티벌 후원
삼성전자 '갤럭시 S26 FE' 9월4일 출시, 카메라 기능 강화에 개인 맞춤형 AI
국민성장펀드 로봇·K콘텐츠 포함 7건 자금지원 승인, 1조1900억 공급
독자 AI모델 2차 평가 점수, SK텔레콤 70.6 업스테이지 69.9 LGAI연구원 ..
'병역기피자 무조건 해직' 병역법 76조 '헌법불합치', 헌재 "소명 기회 줘야"
'청소년 SNS 중독 유도' 메타, 미국 주정부들과 167억 달러 지급·청소년 보호조치..
[오늘의 주목주] '미국의 중국산 전력장비 규제' HD현대일렉트릭 주가 12%대 올라,..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군 2차 숏리스트 확정, 양종희 이재근 권광석 3파전
금융노조 "금융기관 지방이전·주 4.5일 타협 없다", 9·4 총파업 '전면전' 예고
삼성전자, 세계 최초 1100Hz 게이밍 모니터 포함 '오디세이' 신제품 4종 공개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