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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수, NH농협리츠운용 리츠 상장으로 김광수 비은행 강화 뒷받침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20-06-29 16: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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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수 NH농협리츠운용 대표이사가 NH프라임리츠 상장 1년 만에 두 번째 리츠 상장을 추진하며 수익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서 대표는 최근 연임을 확정했는데 NH농협리츠운용의 성장을 이끌어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추진하는 비은행계열사 수익 확대에 기여하면 입지가 더욱 넓어질 수 있다.   
 
서철수, NH농협리츠운용 리츠 상장으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337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광수</a> 비은행 강화 뒷받침
▲ 서철수 NH농협리츠운용 대표이사.

29일 NH농협리츠운용에 따르면 7월 중순경 NH2호리츠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대표 주관사 선정이 마무리된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대표 주관사 후보로 알려졌다.

NH농협리츠운용 관계자는 “대표 주관사 선정이 끝나면 협의를 통해 공동 주관사를 둘지 논의할 것”이라며 “특별한 일이 없으면 올해 안에 리츠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리츠(REITs)는 여러 투자자로부터 모집한 자금을 부동산에 투자한 뒤 운용수익과 매각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이다. 

NH2호리츠의 기초자산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스퀘어 빌딩이다. 분당권역 핵심상권인 서현역과 연결돼 랜드마크 자산으로 꼽힌다.

NH2호리츠는 NH3호리츠의 지분을 취득해 모자(母子)리츠 형태로 묶여 있다. 모자리츠는 모리츠가 일종의 허브리츠 역할을 맡아 자리츠를 만들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형태다. 

NH3호리츠는 서울시 영등포구의 ‘엠디엠타워 당산’과 경기도 수원시 ‘인계빌딩’을 자산으로 두고 있다.

NH2호리츠 상장이 이뤄지면 NH농협리츠운용은 상장 리츠를 2개 운용하게 된다. 

앞서 NH농협리츠운용은 재간접리츠인 NH프라임리츠를 2019년 12월 상장했다. NH프라임리츠는 최근 상장 이후 첫 배당금 지급을 결정했다.

지난해 NH프라임리츠가 상장 후 공모를 진행할 때 317.6대1에 이르는 청약 경쟁률을 보이고 청약증거금이 7조7499억 원에 이를 정도로 시장의 관심이 높았던 점을 볼 때 NH2호리츠가 상장된다면 시장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서철수 대표가 그동안의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연임이 결정된 만큼 상장 추진에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NH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19일 서 대표의 연임을 추천했다. 30일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된다. 임기는 7월2일부터 2022년 7월1일까지다.

서 대표로서는 지난 2년 임기에 이어 다시 2년 임기를 보장받아 장기적 안목을 지니고 사업의 연속성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NH농협리츠운용은 상장 이후에도 새로운 자산을 리츠에 편입하면서 규모를 키운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만 추가 편입을 위해 현재 논의되고 있는 구체적 실물 부동산은 아직 없다.

리츠 상장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NH농협금융지주 안에서 서 대표의 입지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출범한 NH농협리츠운용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수익기반을 늘려나갈수록 NH농협금융지주 비은행부문의 비이자수익에 보탬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NH농협은행 이자수익 중심의 수익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려는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에게 NH농협리츠운용의 성장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NH농협금융지주의 이자부문 이익은 1조948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NH농협은행이 거둔 이익이 1조2832억 원이다. 반면 NH농협금융지주가 거둔 수수료부문 이익은 3774억 원에 머물렀다.

NH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NH농협리츠운용의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농협금융의 비이자이익 증가폭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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