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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코리아가 10월14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뉴 7시리즈'를 공개했다. |
연말 국내 플래그십 세단시장에서 현대자동차와 메르세데스-벤츠, BMW가 치열한 3파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메르세데스-벤츠의 S클래스가 압도적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는데 BMW코리아가 ‘뉴 7시리즈’를 국내에 출시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대차도 올해 안에 신형 에쿠스를 출시한다.
16일 BMW코리아에 따르면 현재 1천여 명의 고객이 BMW 뉴 7시리즈의 사전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BMW는 뉴 7시리즈를 출시하며 한국 고객들의 취향과 기호를 반영했다. 7시리즈의 경우 한국이 전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이 팔리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BWM 뉴 7시리즈에 BMW의 모든 기술력이 총집결돼 있다.
운전자는 손동작을 통해 오디오 음량을 조절할 수 있고 전화도 받을 수 있다.
차량 키에 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것 역시 눈에 띈다. 최대 300m 범위 내에서 문의 개폐여부와 주행가능거리, 차량의 이상 여부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2016년 출시되는 모델부터는 키를 통해 차량을 주차공간에 주차할 수 있는 무인주차기능도 탑재된다.
현대차도 올해 안에 신형 에쿠스를 출시한다.
현대차가 17년 만에 에쿠스라는 이름 대신 새로운 이름을 쓸 것이라는 얘기부터 에쿠스를 대형 제네시스로 대체해 제네시스라는 브랜드를 따로 만들 것이라는 얘기까지 다양한 관측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신형 에쿠스에 대한 모든 사항을 극비에 부치고 내부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신형 에쿠스에 자율주행이 가능한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 등 첨단기술을 대거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에쿠스는 현대차의 상징이자 자존심이다.
그동안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물론 정관계 고위인사들도 신형 에쿠스의 신차발표회에 참석했다.1999년과 2009년 1세대 에쿠스와 2세대 에쿠스 신차발표회에 각각 김종필, 한승수 당시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이안 로버슨 BMW 세일즈 마케팅 총괄사장은 뉴 7시리즈의 경쟁상대로 현대차의 에쿠스 등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어떤 경쟁사도 과소평가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내수에서 메르세데스-벤츠는 모두 8213대의 S클래스를 판매했다. 이 기간에 BMW는 7시리즈를 1156대, 현대차는 에쿠스를 4077대 팔았다. BMW의 경우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어 대기수요가 발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