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권익위원장에 전현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경찰청장에 김창룡 부산지방경찰청장을 후보자로 지명했다.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는 현 한상혁 위원장을 지명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이런 인사 내용을 발표했다.
전현희 권익위원장 내정자는 18대와 20대 국회에서 활동한 재선 의원 출신이다. 김영란 전 위원장, 박은정 현 위원장에 이어 여성으로는 세 번째로 권익위원장을 맡게 됐다.
치과의사 출신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의 환경위원회 및 여성인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2017년 대통령선거 때 문재인 후보 캠프 직능특보단장을 지냈고 민주당 5정책조정위원장과 택시·카풀 태스크포스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창룡 경찰청장 내정자는 경찰대학 4기 출신으로 서울 은평경찰서장, 주미 한국대사관 경찰주재관,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경남지방경찰청장, 부산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치안비서관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시민사회수석이었다. 김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임명된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2019년 전임 이효성 방통위원장이 임기를 약 1년 남겨놓고 사퇴하면서 후임으로 발탁됐는데 잔여 임기가 올해 7월 말에 끝나게 되면서 연임인사가 이뤄졌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연임이 최종 확정된다.
한 위원장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 등을 지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